뮤지컬 모차르트 LifeLog

인류 연사에 몇 안되는 천재,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
1756년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난 모차르트는 아버지의 엄격한 음악 교육을 통해 엄청난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다섯살에 작곡을 시작하고 여덟살에 교향곡을 썼다니..


바로크 시대의 대위법 대신 화성음악을 중시 하고 소나타 형식을 발전시켜 고전주의의 문을 열었으며
엄청난 오페라 작품들을 쏟아내었다.
현대의 심리학자들은 모차르트의 추정 아이큐를 230~250이라고 예상 했다고 하니 더 말할 필요가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런 엄청난 재능을 지녔지만 하늘은 공평도 하게 그에게 인품은 허락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어떤 사람들은 '하늘에서 잠시 쫓겨난 음악 천사' 라고 부르기도 했다는 걸 보면 말이다.
게다가 자유로운 영혼 모차르트는 그 당시 귀족 아래서, 귀족을 위한, 귀족이 원하는 곡을 쓰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 하며 자유를 갈구한다.


잘츠부르크를 떠나 자신의 음악을 하러 나서지만 모차르트는 베버 가족의 유혹에 넘어가 가진 돈을 탕진하고 어머니까지 잃게된다.
하지만 남작부인의 도움으로 음악에서 손을 놓지 않을 수 있었고, 계속 해서 모차르트를 괴롭히는 대주교가 있었지만 결국 빈에서 그의 능력을 인정받아 명성이 드높아진다. 하지만 그의 자만이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어 버리고 말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정신적 고통 속에서 헤매인다.
하지만 이 시기에 까지 음악을 놓지 않았던 그는 고통속에서 불후의 명작으로 꼽히는 교향곡 39,40,41번을 작곡하고 오페라 '마술피리', 죽음 직전 까지 썼던 죽은사람을 위한 미사곡 '레퀴엠'을 완성한다.

1791년 35년의 짧은 생애를 마친 모차르트는 세상에 손꼽히는 천재 음악가였지만 초라한 모습으로 생을 마감한다.


뮤지컬의 전체 적인 포커스는 모차르트 자신의 성장, 그의 고뇌, 갈등, 추구하던 이상 등에 관하여 자세히 표현한다.
모차르트의 재능을 나타내는 어린 모차르트가 함께 나와 2인 1역을 보여주는 구성도 모차르트의 내면을 잘 나타내어 주고 있었다.

화려한 의상과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극을 완성 시켜주는데 한 몫을 하고 또한 첫 한국 공연이라는데에 큰 기쁨이 있다.
워낙 유명하지만 국내 공연으로 만나볼 기회가 없었는데 참 반가운 공연이었다.


구정연휴에 보러 간 공연이라 사람이 얼마나 왔겠나 싶었는데 생각지 못한 인파에 놀라고 말았다.
3층까지 사이드를 빼고 빽빽하게 차 있는 공연장을 보면서 모차르트의 인기를 실감했다.
또한 박건형을 만나본 것도 반가운 부분이다. 박건형은 뮤지컬을 택하길 참 잘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전체적인 만족도 꽤나 높아 별4.5개를 줘본다.

 

 


크로스 - 진중권 & 정재승 BookLog

크로스 : 정재승 + 진중권
정재승, 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나의 점수 : ★★★★




뭐랄까 .. 두 남자의 수다 같은 책 크로스.
미학자 진중권과 과학자 정재승의 같은 이슈를 가지고 바라본 두 남자의 이야기 보따리이다.
진중권씨는 하도 사람들 말이 많아 괜시리 관심 거부해 왔던 인물이나
정재승씨의 경우, 오래전 과학 도서에서 만나 보았던 반가운 인물이었다. 아~ 오랜만이예요 정재승님~
지식인의 수다스러운 책 크로스는 요즘 이슈가 되는 주제를 두고 서로의 의견을 풀어 놓는다.

+ 된장녀라는 말을 창출해 낸 스타벅스
+ 요즘 또 화두에 오른 스티브 잡스
+ 검색 대 마왕 구글
+ 요즘 여러 성형 수술에 덤으로 해 준다는 쌍거풀 수술
+ 핸드폰 소유자라면 적어도 한 번은 찍어 보았을 셀카
+ 어릴적 나의 장난감 레고.. 난 좀 살았던 것 인가 ! 훗,


구미를 당기는 이슈들로 역시나 기대 한 만큼 이나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준다.
내용을 적자면 책이 재미 없어 질테니 주제만 살펴보고 책은 직접 읽어보자!
지하철에서 술술 읽기에 손색이 없고, 짬짬히 토막 시간을 활용 하기에도 가볍고 재미나다.

그리고 중요한 건 나의 편견인지 모르겠으나 난 왜 ,, 정재승씨의 이야기에 훨씬 더 많은 공감을 하는걸까 ..
결국 난 어쩔수 없는 ..... 공대생? 음..

*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같이 읽어보자!
- 마이크로 트렌드(세상의 룰을 바꾸는 1%의 법칙 )
  Kinney Zalesne
 

2009년 내 이글루 결산 Life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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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우림" 독서 취향 LifeLog

원시림 같은 문학성, "열대우림" 독서취향

 

지구 생명의 원천인 태양의 영향력이 가장 두드러진 곳. 어마어마한 태양 에너지로 인해 엄청난 양의 강수량과 엄청난 생산력의 동식물군이 번성한다. 열대우림이 차지하는 면적은 전체 지구 표면의 3%에 불과하지만, 이곳엔 전지구 생물의 15%가 살고 있다. 이곳에 사는 생물 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아 아직도 인간에 발견되지 않은 동식물들을 헤아릴 수 없다.

극단적으로 다양하고 비옥한. 열대우림의 자연적 특성은 당신의 책 취향을 대변하기에 가장 적당합니다.

  • 밀림 같은 포용력:
    마치 열대우림과도 같은 극도로 다양하고도 조밀한 책 소비 행태를 보임. 그 어떤 극단적인 내용이라도, 그 어떤 괴상하고 수상한 내용이라도 이 취향에선 대체로 기꺼이 소비되는 편. 가장 다양한 종류의 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지적인 대식가' 계층.

  • 태양 같은 직관력:
    중요한 사실은 돼지처럼 무작정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수준 높은, 가치있는 책을 정확히 판단한다는 점. 이런 심미적 분별력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보임.

  • 원시적인 진실성:
    당신의 취향은 뭔가 있는 그대로의 진실된 내용과 표현을 선호함. 비록 조잡하고 미숙하더라도, 책이라면 무릇 솔직하게 자신감있게 꾸밈없이 쓰여져야 함.

당신의 취향은 전체 출판 시장의 약 5% 정도에 불과하지만, 소비 규모는 15% 이상일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유명 소설 작가의 상당수가 이 취향에 속합니다. 당신의 취향 중에도 작가 기질이 다분한 사람이 많을 듯.


다음은 당신의 독서 취향을 자극할만한 거침없는 작가들입니다.

아멜리 노통브
타슈 선생은 자신이 그 무시무시한 엘젠바이베르플라츠 증후군에 걸렸다는 걸 알았을 때 적잖은 자부심을 느꼈다. 속칭 '연골암'이라 하는 이 병은 19세기에 엘젠바이베르 플라츠라는 의사가 카이엔에서 발견해낸 증상이었다. 강간 및 살인죄로 그곳에서 감옥살이를 하던 죄수들 여남은 명이 그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그 병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진단을 받고 나서 타슈 선생은 난데없이 귀하신 몸이 된 기쁨을 맛보았다. 뚱뚱한 데다 수염도 없어서 목소리만 아니면 영락없이 내시 같은데, 죽는 것마저 심장 혈관계 질환같은 미련스런 병으로 죽을까봐 저어하고 있던 터였다. 선생은 묘비명을 지을 때 독일인 의사의 고상한 이름도 빠뜨리지 않고 적어 넣었다. 그 덕에 멋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으니까.
- 살인자의 건강법 中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 옆에 못생긴 여자애 하나를 달고서였다. 화장을 했지만 어린 티를 완전히 감출 수는 없었다. 열일곱 아님 열여덟? 내 예상이 맞다면 나보다 고작 서너살 위인 것이다. 당분간 같이 좀 지내야 되겠는데요. 오빠는 낡고 뾰족한 구두를 벗고 마루에 올라섰다. 남의 집 들어오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여자애는 오빠 등뒤에 숨어 쭈뼛거리고 있었다. 오빠는 어서 올라오라며 여자애의 팔을 끌어당겼다. 아빠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둘을 바라보다가, 내 이 연놈들을 그냥, 하면서 방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뛰쳐나와 오빠에게 달려들었다. 오빠의 허벅지를 노린 일격은 성공적이었다. 방망이는 오빠허벅지를 명중시켰다. 설마 싶어 방심했던 오빠는 악, 소리를 지르며 무릎을 꺾었다. 못생긴 여자애도 머리를 감싸며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계속 당하고 있을 오빠는 아니었다. 아빠가 방망이를 다시 치켜드는 사이 오빠는 크레코로만형 레슬링 선수처럼 아빠의 허리를 태클해 중심을 무너뜨렸다. 그러고는 방망이를 빼앗아 사정없이 아빠를 내리쳤다. 아빠는 등짝과 엉덩이, 허벅지를 두들겨맞으며 엉금엉금 기어 간신히 자기 방으로 도망쳐 문을 잠갔다. 나쁜 자식, 지 애비를 패? 에라이, 호로자식아. 이런 소리가 안방에서 흘러나왔지만 오빠는 못 들은 체 하고는 여자애를 끌고 건넌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물론 방망이는 그대로 든 채로였다.
- 오빠가 돌아왔다 中

커트 보네거트
이 재향군인은 지하실로 내려가려고 엘리베이터 문을 닫고는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결혼반지가 그 요란한 장식에 걸리고 말았다. 엘리베이터 바닥이 내려가자 그는 공중에 매달리게 되었고 천장에 짓눌려 으깨지고 말았다. 그렇게 가는 거지.
그래서 내가 이 이야기를 전화로 불러 주자, 등사 원판을 뜰 그 여자가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그 사람 아내는 뭐라고 했죠?"
"부인은 아직 몰라요." 내가 말했다. "이제 막 일어난 일이니까."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뭐라는지 알아봐요."
"뭐라고요?"
"경찰서의 핀 경위라고 하면서 안 좋은 소식이 있다고 말해요. 그러고는 그 소식을 전하고 그 여자가 뭐라는지 들어보는 거예요." 나는 그렇게 했다. 그 여자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말을 했다. 아기가 있다. 기타 등등.
내가 사무실에 돌아왔을 때, 그 여자 서기는 순전히 사적인 호기심에서 내게 물었다. 그 으깨진 남자가 어떤 꼴이더냐고.
-제5도살장 中



딱히 추구하는 분야가 정해져 있는게 아닌건 맞다만, 원시림 같은 문학성 이라니, ㅎㅎ
올해도 마주치는 대로 마음가는대로 땡기는 대로 ~ 내 스타일이니까.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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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새해. 폭설 LifeLog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어마어마한 양의 엄청난 눈이 왔다.
8차선 도로에는 차 대신 사람들이 걸어다닌다.
오늘 같은 날 카메라를 안가져 온 것은 죄악이다. 아쉬운 마음에 핸드폰으로..

눈이 어마어마 하게 내려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건 좋지만
3일이 지난 지금까지 출,퇴근의 고통과 몸살을 안겨준 폭설은 썩 반갑지만은 않다.
게다가 제주도에 놀러 가셨던 부모님은 비행기가 다 결항 되는 탓에
겨우 배를 타고 열차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하루를 오셔야했다.
BYC아저씨 비닐 하우스는 다 무너져 1000만원이 넘는 피해가 생겼단다.
주문한 택배는 오지 않고 치킨 배달 아저씨는 고생고생이다.

그래도 청학리에 책을 빌리러 갔더니 청학리에 가는 길은 일본같기도 하고 느낌이 좋다.
작년에 못간 외국여행하고 있는 기분이다.
친구는 경치를 보더니 아키타현이란다. (IRIS를 너무 본 탓이다.)

이미 눈 때문에 당한 괴로움은 거의 다 겪고 지나갔으니 어서 어서 녹아서 일상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자.
날이 좀 춥지만, 지금은 겨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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