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새해. 폭설 LifeLog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어마어마한 양의 엄청난 눈이 왔다.
8차선 도로에는 차 대신 사람들이 걸어다닌다.
오늘 같은 날 카메라를 안가져 온 것은 죄악이다. 아쉬운 마음에 핸드폰으로..

눈이 어마어마 하게 내려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건 좋지만
3일이 지난 지금까지 출,퇴근의 고통과 몸살을 안겨준 폭설은 썩 반갑지만은 않다.
게다가 제주도에 놀러 가셨던 부모님은 비행기가 다 결항 되는 탓에
겨우 배를 타고 열차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하루를 오셔야했다.
BYC아저씨 비닐 하우스는 다 무너져 1000만원이 넘는 피해가 생겼단다.
주문한 택배는 오지 않고 치킨 배달 아저씨는 고생고생이다.

그래도 청학리에 책을 빌리러 갔더니 청학리에 가는 길은 일본같기도 하고 느낌이 좋다.
작년에 못간 외국여행하고 있는 기분이다.
친구는 경치를 보더니 아키타현이란다. (IRIS를 너무 본 탓이다.)

이미 눈 때문에 당한 괴로움은 거의 다 겪고 지나갔으니 어서 어서 녹아서 일상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리자.
날이 좀 춥지만, 지금은 겨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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